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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장-부여군수, 팽팽한 기싸움에 백제문화제 ‘따로 개최’로 치닫나

주우정 | 기사입력 2023/10/30 [16:39]
백제문화재단 해산절차 돌입...충남도문화관광재단 편입
박정현 부여군수,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공식 제안
최원철 공주시장, '격년제 개최' 일축...현행방식 고수
두 지자체장 합의 난항...'따로 개최' 가능성 배제 못해

공주시장-부여군수, 팽팽한 기싸움에 백제문화제 ‘따로 개최’로 치닫나

백제문화재단 해산절차 돌입...충남도문화관광재단 편입
박정현 부여군수,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공식 제안
최원철 공주시장, '격년제 개최' 일축...현행방식 고수
두 지자체장 합의 난항...'따로 개최' 가능성 배제 못해

주우정 | 입력 : 2023/10/30 [16:39]

 

 ▲박정현 부여군수와 최원철 공주시장 [자료사진 갈무리]

 

[충남TV=공주·부여] 백제문화제 주관기관인 백제문화제재단이 해산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최원철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의 팽팽한 입장 차이로 인해 ‘백제문화제 따로 개최’가 현실화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격년제 개최를 주장하는 박정현 부여군수와 이에 반대하는 최원철 공주시장이 발언이 연일 언론에 공개되면서 얼마전까지 형제를 자처하던 백제문화권에 속한 두 지자체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백제문화제를 주관하는 백제문화제재단은 현재 해산 절차에 돌입했으며 올 연말까지 해산 절차가 마무리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재단이 해산되더라도 기존 기능과 역할이 충남도문화관광재단으로 편입돼 백제문화제 주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4년에도 공주시와 부여군이 올해와 똑같이 기금을 납부하면 충남도문화관광재단이 백제문화제제단 역할을 하는데에는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

 

백제문화제재단은 지난 2007년 공주시와 부여군이 백제문화제 공동 개최에 합의하면서 충남도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관이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강조하는 '민간 주도 격년제'와 최원철 공주시장이 언급한 '매년 독자 개최'와 설립 취지가 맞지 않아 충남도문화관광재단으로 편입된 첫 해 백제문화제 주관기관으로서의 난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10월 9일 2023 대백제전 폐막식에서 공주·부여 동시 개최가 불러오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격년제’를 제안한데 이어 29일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뒤 <로컬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7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백제문화제는 주체가 민에서 관으로 바뀌어 많은 비판에 직면해 왔고, 특히 축제 경쟁력을 점점 잃고 있어 변화를 위해 격년제로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어 “백제문화제를 격년제로 개최하거나 또는 공주, 부여가 개별적이도 독립적인 문화제를 추진해야 한다”면 백제문화제를 ‘민간 주도 격년제 개최’로 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9년 열린 백제문화제 당시 박정현 부여군수는 김정섭 공주시장에게 ‘격년제’ 제안을 처음 공식 제안했으며 양측은 이듬해 격년제 개최에 전격 합의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영국의 에덴버러,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일본 마츠리 등이 민간 주도의 성공 사례”라고 소개하며, 백제문화제도 행사 주체가 바뀌어야 하는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에 대해 공주시 방식대로 '마이웨이'한다는 강경론을 펴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백제문화제 개최 방식과 관련해 "다른 입장과 무관하게 공주시 방식대로 무조건 간다", "현행대로 동시 개최 방식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격년제 개최 논란을 일축하고 있다.

 

최 시장이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데에는 앞서 말한 전 김정섭 시장이 격년제에 합의하면서 당시 공주시민들의 반발을 부른것에 대한 선제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최원철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가 사실상 백제문화제 개최 방식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에 백제문화제재단을 편입하는 충남도문화관광재단이 중재에 나설지도 관심사이다.

 

충남도문화관광재단이 백제문화제 개최 방식을 놓고 공주시와 부여군의 입장차이를 좁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최원철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의 팽팽한 기싸움에 백제문화제가 ‘따로 개최’로 치닫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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